Trandee Rock 인터뷰

1. 많은 케이팝 아이돌 그룹들과 협업하셨는데, 가장 재밌는 추억이 남은 그룹은 어떤 그룹인가요? 이유도 함께 설명해주세요.

제가 제일 처음으로 참여한 아티스트이며 큰 프로젝트여서 KAI와 작업할때 정말 떨렸었습니다. 

 

2.KAI씨는 섹시함으로 유명한데 (웃음) 본인이 섹시하다고 생각하는가?

원래 섹시한 안무를 하지 않는데, KAI와 작업할때 중성적인 안무를 많이 했었는데, KAI와의 작업을 통해서 나도 좀 섹시해보자! 나는 섹시하다! 라고 생각했습니다. 

 

3. KAI 안무를 몇년째 추고 있다고 들었는데, KAI 안무를 계속 연습하는 이유는?

KAI님의 고등학교때 팬이었고, ‘음’의 노래와 안무가 완벽하다고 생각하고, 절제된 섹시함이 제가 생각하는 섹시함이라고 생각합니다. 2년이 지나도 안무를 까먹지 않고 기억하고 있습니다. 

 

4. 고등학교때부터 좋아했던 아티스트와 실제로 작업했던 느낌은?

정말 처음에는 너무 떨렸고, 긴장이 많이 되었습니다. 아티스트 KAI님 자체가 연습량이 엄청나고, 완벽한 아티스트입니다. KAI님의 뮤직비디오와 방송 활동에 댄서로서 도움을 들이기 위해 함께 연습을 함께 많이 했고, 작업이 실제로 끝나고서야 ‘아 내가 실제로 KAI님하고 작업을 했었구나’ 이렇게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 해냈구나’

 

5. 그외의 아티스트와의 작업은 어땠는지? 

NCT 태용님이 ‘ZOO’의 경우 태용님이 댄서들과 소통하면서 실제로 안무를 만드는 과정이 너무 신선했습니다. 아이돌과 댄서가 직접 참여했던 안무라는 것이 너무 참신하고, 놀라워서 안무가로서 많은 inspiration 받았습니다. 저도 추후에 저렇게 작업을 직접해보고 싶다라고 생각했습니다.  

 

6. 기회가 있다면 일해보고 싶은 해외 아티스트는?

저스틴비버, 브루노 마스를 정말 사랑합니다. 브루노 마스의 앨범은 사람의 마음을 벅차게 만듭니다. 행복하게, 감동받게 영감을 많이 주십니다. 

 

7. 댄스 안무에 대한 영감을 어디서 얻으시나요?

영화, 여행, 웹툰, 애니메이션을 보면서 영감을 받습니다. 전투씬, 고백씬을 춤으로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지 많이 고민합니다. 

 

8. 실제로 퍼포먼스 중에 안무나 춤 스텝을 까먹은 경험이 있으신가요? 어떤일이 있었는지 말씀해주세요. 

지금은 없지만, 초창기에는 안무를 틀린 경험이 있었습니다. 스승님이 해준 말이 있는데 틀렸을때 틀렸다고 생각하지말고, 당황하지 말고, 프리스타일로 채우고, 이어가야한다라고 도움을 받았고, 그렇게 해서 많이 발전하였습니다. 틀리더라도 틀린 내색을 하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공연 작업을 통해서 시행착오를 경험했습니다. 

 

9. 댄서를 직업으로 삼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요? 댄서가 되기까지 어려움이 있었나요? 

댄서로 처음 시작할 때가 가장 힘들었습니다. 주변의 시선도 힘들었고, 또 과연 댄서로 활동하면서 사람들에게 인정 받을 수 있을까도 두려웠습니다.

댄서로 일을 시작할 지 고민되시는 분이 있다면 먼저 시작고 느껴보시라고 조언드리고 싶습니다. 그 두려움이 작은지 큰지 느낄 수 있을지, 춤을 시작을 한번해봐야 정말 원하는지를 느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는 슬럼프를 되게 좋아합니다. 그 이유는 제 스승님 중 멋진 분이 말씀하셨는데, 슬럼프가 오는 이유는 레벨2가 되었는데 몸이 레벨1이어서 아직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이다. 몸이 레벨2단계로 발전한다면, 다시 춤이 재밌어지기 시작할 것이다. 그래서 슬럼프가 오면 오히려 춤이 한단계더 발전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10. 좋은 퍼포먼스를 위한 체력관리는 어떻게 하시는 편인가요?

퍼포먼스가 있는 날에는 음주, 고칼로리 음식을 줄이는 등 해가되는 요소를 줄이는 편입니다. 안무에 집중을 했을때 웨이트트레이닝, 유산소 운동 보다는 그날 퍼포먼스 안무를 세게 / 약하게 추어야하는 부분에 맞추어서 풀텐션으로 연습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11. 지금까지 보여주셨던 퍼포먼스들 중 제일 최고라고 생각되는 퍼포먼스는 무엇이였나요? 그 퍼포먼스를 통해 배우신점을 말씀해주세요. 

 

제 마음속에 1등은 20살때 컴피티션에 만들었던 마이클잭슨의 모티브로 제작하였습니다. 제가 흡연자는 아니지만, 제 생각의 마이클 잭슨은 정장을 입고 빈티지한 룩에 담배를 피면서 걸어오는 멋진 느낌이었습니다. 이 이미즈를 형상화하여 첫 메이저 대회에 퍼포먼스로 선정하였고, 좋은 성적을 거두어서 기억에 남습니다. 노래를 비트를 직접 조합해서 만들기도 했는데, 처음부터 끝까지 안무 / 이미지 / 퍼포먼스 모든 것을 고민해서 만든 무대여서 더욱 더 기억에 남습니다.  

 

12. 춤에는 다양한 스타일들이 있는데 새롭게 도전해보고 싶은 춤 스타일이 있으시다면 말씀해주세요.

투탓이라고 하는 터팅 장인분을 알게되었는데, 최근 광고에 수화로 진행하는 광고를 보고 영감을 받아서 수화를 추가한 퍼포먼스를 진행해보고 싶습니다 

 

13. 주로 안무를 짜기 전에 따로 결정하시는 무언가가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스토리 입니다. 노래를 많은 사람들이 듣고 어떻게 해석하는지는 전부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연인의 헤어짐’ ‘썸의 헤어짐’ 등…

어떻게 표현했을때 이 스토리가 어떻게 표현이 될까 끊임없이 고민합니다.

 

14. 영감을 받을때, 영화/애니메이션이라고 하셨는데 어떤 작품인가요?

무한열차를 다시 봤습니다. 아카자라는 특히 악당 캐릭터를 좋아하는데, 등장부분에서 가슴이 뭉클해지기도 합니다.

그리고 주인공이 가족을 생각하는 마음이 크게 나오는데 악몽을 꾸는 과정에 가족들이 힘들고 괴롭힘 당하는 장면이 나오는 것을 보면서 굉장히 공감을 했습니다.  

꼭 가족이 아니더라도 나에게 소중한 꿈, 예를 들면 남들이 ‘댄서’로서의 삶을 ‘딴따라’로 천시한다거나 하지만 나에게는 소중한 것에 대한 진중함이 아닐까 싶습니다. 

남들이 볼때는 애니메이션을 보고 너무 과몰입한 것이 아닌가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스토리 설정과 메시지를 표현한 작품이라고 생각입니다. 희망적이고, 쓰러져도 다시 일어날 수 있는 힘을 느꼈습니다. 

 

15. 댄서로서의 꿈이 있다면?

댄서들이 2차 창작물이기 때문에 평가를 좀 더 낮게 받고 있고, 아티스트로서의 삶에서 차이가 너무 많이 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실제적으로 직업으로 댄서를 선택하기에 현실적인 부분이 힘듭니다. 그래서 1차 창작물로서 댄서로 직업을 활동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가고 싶습니다. 

댄서로서 영향력이 있는 사람이 되고 싶고, 선한 영향력을 끼치고 싶습니다. 점차 댄서들에 대한 인식이 좋아지고 있지만, 나중에는 댄서들이 좀더 많이 활동할 수 있는 생태계가 만들어졌으면 좋겠습니다. 

존경하는 댄서 분이 댄서 뿐만아니라 사람으로서의 삶에 대해서 많이 영향을 주셨습니다. 저도 저런 분이 되고 싶다고 생각했고요. 제 최종목표는 좋은 아빠가 꿈입니다. 자식에게 부끄럽지 않은 부모, 부모님에게 부끄럽지 않은 자식이 되게끔, 좋은사람이 되려고 노력하고 싶습니다.

 

16. 향후 계획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아티스트들과의 작업, 댄스 컴피티션 대회 활동과 방송 활동들을 많이 참여할 예정입니다.  

 

17. MBTI를 아시나요?

ENFJ 정의로운 사회운동가 입니다. 

A와 B그룹 사이에서 합의점을 찾아주는…. 저랑 맞는 것 같습니다. 

 

18. 댄서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아마 댄서로 시작하려면 많이 무섭고 힘들고, 프리랜서로 많이 시도할 수 있을텐데.

여러분들이 숨은 보석일 수 있습니다. 

시도를 안해봤기때문에 모르는 것은 당연하고,

꿈이라면 한번 시도해보시기 바랍니다. 

 

Source: Mister Woogie